

깊은 호흡과 느린 리듬으로 몸을 깨워보세요. 단 몇 분의 아침 스트레칭으로 잠기운을 털어내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늘 얘기하는 건데요, 아침에 가볍게 스트레칭하며 몸을 움직이면, 몸이 잠에서 깨어나 운동 준비가 자연스럽게 돼요." 프로 트레이닝 강사 에밀리 베흘러(Emily Behler)의 말입니다.
아침 스트레칭은 단순히 근육을 푸는 유연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하루가 시작되기 전에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알람이 울릴 때 끄고 5분이라도 더 자고 싶겠지만, 몇 분만 부드럽게 스트레칭을 하면 훨씬 생생한 활력을 느낄 수 있죠.
이 시간을 몸을 ‘리셋(Reset)’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충분히 운동할 시간이 없어도 짧은 아침 스트레칭만으로 긴장이 풀리고, 유연성이 높아지며, 집중력은 또렷해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트레칭이 마음의 중심을 잡아준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기 전에, 이미 나를 위한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되죠.
이제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는 것은 마라톤 후 회복 중이든, 훈련 중이든, 혹은 업무 전에 잠시 마음챙김을 하는 중이든 누구에게나 도움이 됩니다. 아침 스트레칭의 효과를 알아보세요.
- 스트레스 완화: 호흡은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은 몸을 이완시키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 기분 개선: 가벼운 움직임은 엔도르핀 분비를 돕고 하루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게 합니다. - 집중력 향상: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스트레칭을 하면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활력 충전: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자연스럽게 생기와 활력이 솟아납니다. - 긴장 완화: 아침 스트레칭은 고된 훈련으로 인한 통증, 잠으로 인해 굳은 몸과 근육의 뻐근함을 풀어줍니다. - 자세 및 유연성 개선: 꾸준한 스트레칭은 움직임을 개선하고 부상 위험을 줄여줍니다.
어떤 하루가 펼쳐지든, 몇 분간의 스트레칭만으로도 신체적·정신적·정서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이불 밖으로 나오기까지가 제일 힘들죠. 하지만 아침 스트레칭은 서두르거나 엄격하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마음과 몸을 차분히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세요.
On 앰버서더이자 러너이며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에비 베너블스(Evie Venables)는 아침 스트레칭을 전신 운동으로 활용합니다. 비틀기, 굽히기, 상체 숙이기 등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죠.
"뻣뻣하게 굳어 있거나 더 신경 써야 하는 부위에 집중해요. 러닝을 많이 하다 보니 주로 앞허벅지, 햄스트링, 골반이죠. 하지만 어느 쪽에 집중하더라도 목표는 항상 같습니다. 스트레칭 전보다 훨씬 좋은 기분으로 마치는 거예요.”
잠시 자리에 앉아 호흡을 고르고 복잡한 생각을 비워보세요. 이어서 부드럽게 몸을 움직입니다. 이제 도구 없이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전신 아침 스트레칭 루틴을 시작해볼까요?
부드러운 물결처럼 움직이며 척추를 깨워보세요. 허리 강화 운동인 캣카우 동작은 호흡에 집중하게 하고 자는 동안 뻣뻣해진 몸을 풀어줍니다.
손과 무릎을 모두 바닥에 대고 시작합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배를 아래로 내리고 가슴은 들어 올립니다. 시선은 위쪽을 향합니다. 숨을 내쉬면서 척추를 천장 방향으로 둥글게 올리고 턱은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두 동작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해 반복합니다. 움직임에 맞춰 호흡합니다. 완벽한 자세를 만드는 데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내 몸의 리듬에 맞게 조절합니다.
뭉친 느낌이 드는 부위부터 먼저 풀어줍니다. 목을 돌리면 뻣뻣함이 완화되고 한층 더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머리를 양쪽으로 천천히 돌립니다. 힘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중력에 머리 무게를 맡기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됩니다.
앉거나 서서 양방향으로 5~10번씩 반복합니다. 천천히, 원하는 속도로 하세요. 이 스트레칭은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주 간과하는 부위인 옆구리를 펴는 동작입니다.
양발을 골반 너비로 벌리고 섭니다.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쭉 뻗은 뒤, 반대쪽으로 가볍게 기울입니다. 원위치로 돌아온 다음, 다른 쪽 팔을 올리고 똑같이 반복합니다.
천천히 움직입니다. 무리해서 몸을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몸을 기울일 때 숨을 내쉬고 펴면서 올라올 때 들이마십니다.
가슴 펴기는 노트북으로 작업하면서 자세를 웅크리거나 피트니스 활동 중 근육이 긴장하는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잡기에 좋은 동작입니다.
똑바로 서서 어깨 긴장을 풉니다. 등 뒤에서 손깍지를 끼고 팔을 부드럽게 들어 올려 가슴을 펴줍니다.
척추를 길게 늘이는 느낌으로 움직임을 가볍게 유지하고, 호흡은 편안하게 유지합니다. 뻣뻣해진 몸을 풀고 몸 안에 숨통을 틔워주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바쁜 하루가 시작되기 전 몸의 긴장을 풀기 좋은 동작입니다. 이 스트레칭은 코어에 힘을 주면서 자세를 개선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덜 수 있습니다.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우고 양팔은 T자 모양으로 쭉 뻗어줍니다. 양쪽 어깨는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두 무릎을 한쪽으로 천천히 내립니다.
호흡하며 스트레칭한 다음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반대쪽으로도 실시합니다. 간단하지만 자세를 바로잡고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러닝, 사이클, 테니스 훈련, 혹은 장시간 책상 앞에 앉은 자세를 지탱하느라 긴장된 골반과 엉덩이 주변을 열어 주는 동작입니다.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등을 곧게 세우고 엉덩이를 천천히 앞으로 밀어 줍니다.
멈추고 한두 번 깊게 호흡한 후에 반대쪽으로 바꿔 실시합니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유연성과 가동성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본에 충실한 자세입니다. 이 동작은 허리, 골반, 둔근을 편안하게 풀어줍니다.
한쪽 무릎을 양손으로 잡고 가슴 쪽으로 당깁니다. 바닥에 누워서 하는 경우에는 허리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밀착합니다. 서서 실시하는 경우에는 코어에 힘을 주어 균형을 유지합니다.
멈추고 호흡한 후 다른 다리로 바꿔 실시합니다. 간단하지만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효과적인 스트레칭입니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무게를 지탱하느라 긴장된 종아리 근육을 풀어줍니다.
벽을 마주보고 서서 한쪽 다리는 앞으로 내딛고, 다른 한쪽 다리는 뒤로 뻗은 후, 앞으로 내딛은 다리의 발가락은 벽에, 뒤꿈치는 바닥에 닿도록 합니다. 종아리가 당기는 것을 느낄 때까지 몸을 앞쪽으로 기울입니다.
멈췄다가, 다른 다리로 바꿔 반복합니다. 이 동작을 자주 하면 달릴 때 훨씬 몸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은 편안한 동작으로 마무리합니다.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에서 시작하세요. 무릎은 넓게 벌리고 엄지발가락은 서로 붙입니다. 상체를 천천히 낮추어 이마를 바닥(또는 담요)에 댑니다.
양팔은 앞으로 뻗거나 옆구리 부근에 편안히 두면 됩니다. 깊게 호흡하며 이 자세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하루 종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해보세요.
이 스트레칭 동작들은 참고용일 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건 내 몸의 상태와 일정, 아침 리듬에 맞는 방식을 찾는 것입니다. 10가지 동작을 모두 해도 좋고, 한두 가지만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최고의 아침 스트레칭은 훈련 프로그램과 부상 여부,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베너블스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유연하고 움직이고 싶은가요? 어떤 활동이나 스포츠를 계속 하고 싶나요? 어느 정도의 통증을 견딜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이 동기 부여가 됩니다."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이기를 원하는지 상상하며 매트를 펼쳐보세요. 단 몇 분이라도 좋습니다. 스트레칭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할수록 몸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더 잘 알게 됩니다.




아침 스트레칭 루틴은 길거나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단 몇 분으로도 집중력을 회복하고 더 차분하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 스트레칭 후에 아침 운동을 이어서 하든, 조용히 하루를 시작하든, 짧은 스트레칭으로 얻은 활력은 종일 이어집니다. 여기에 움직임을 고려해 디자인한 트레이닝 의류로 하루를 시작하면,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